우리 국민 중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알아보는 2차 항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0.07%에게서만 항체가 발견됐는데, 조사대상 1440명 중 단 1명입니다.
최근 수도권 대유행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데다 표본도 작아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항체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코로나19 항체보유율은 0.0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국민건강영양조사 2차분의 잔여 혈청 1,440건에 대해서 항체 및 중화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건이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7월 이미 발표된 1차 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미국 뉴욕이 24.7%, 영국 런던 17%, 스웨덴 스톡홀름 7.3%에 비교하면 국내 수치는 현저히 낮습니다.
사실상 지역 사회에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국내 집단 면역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13일까지 수집된 검체만 사용했고, 표본도 워낙 작아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연구 디자인이 기본적으로 1440명이라는 숫자가 적다는 것이고, 6~7월은 8~9월 크게 유행한 수도권, 이게 반영이 안 된 거란 말이에요. 해석하기가 쉽지 않죠."
방역당국 또한 한계점을 인정하고,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검체를 추가로 확보해 검체 조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