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 혼잡도 신호등과 사전 예약제 등을 시행한 결과 올여름 해수욕장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60.4%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개장한 전국 251개 해수욕장은 6∼7월 사이에 각각 개장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조정된 지난달 23일까지 모두 폐장했다. 이 기간 해수욕장을 다녀간 사람은 모두 268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67만명)보다 60.4% 감소했다.
해수욕장 규모별로 부산 해운대나 강원 속초 등 지난해 각 30만명 이상이 다녀간 전국 대형 해수욕장 21곳은 올해 모두 2110만명이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8% 감소했다. 이밖에 5만∼30만명이 다녀간 중형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49.6% 감소한 319만명이, 5만명 미만이 다녀간 소형 해수욕장은 16.3% 줄어든 251만명이 올해 이용했다.
해수부는 빅데이터와 정보통신(IT) 기술을 바탕으로 해수욕장이 붐비는 정도를 빨강, 노랑, 초록색으로 나타내 이용객들이 미리 혼잡도를 알 수 있게 한 온라인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올해 처음 시행했다. 그 결과 대형 해수욕장을 이용한 사람의 비중이 지난해 86.0%에서 올해 75.5%로 낮아지고, 사전예약제와 한
해수부는 해수욕장에서의 쓰레기 투기나 무분별한 야간 음주·취식행위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해 해수욕장 이용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