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씨(27)가 부대 배치 당시 청탁을 했다고 보도한 SBS와 이를 제보한 군 관계자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 관련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서씨의 친척인 A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발인 조사도 수사 절차에 맞게 추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SBS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을 맡았던 이철원 예비역 대령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서씨 측이 군 복무 당시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서씨 측은 SBS와 이 전 대령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씨 측 법률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서씨 측이 수료식 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도 하지 않았다"며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놓고 자대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1일 이 대령은 입장문을 내고 "신병교육 수료식에 400여명의 가족분 중에 서군 가족분들도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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