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성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복역 중인 조두순이 올해 12월 13일 출소하는 가운데 피해자 나영이(가명) 아버지가 답답함을 호소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안산시장이 직접 조두순을 만나든 아니면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피해자가 가까이 살고 있으니까 어디 좀 조용한 데로 갔으면 좋겠다"며 "여기와도 조두순을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으로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한번 직접 나서서 설득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는 "청와대 게시판에다 청원해 달라고 올리는 게 시민들이 할 일이지 시장이 할 일은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시장은 공무원이니까 교도소에 가서 조두순을 만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제가 빚을 내서라도 이주하는 비용을 대겠다고 할 정도로 속이 터지고 답
그는 정부 당국에서 논의하자고 연락 온 게 없냐는 사회자 질문엔 "전화도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안산시에서 정부 관련자들이 대책 회의를 했다"며 "가족들에게도 참여 의사를 한 번 물어볼 순 있지 않았냐"고 털어놨다.
[서윤덕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