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쩍 시원해진 날씨에 맑은 하늘까지 요즘 나들이 하기 참 좋죠.
코로나19가 외출을 막으면서 평소보다 사람들은 줄었지만, 시민들은 가을 나들이에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유람선에 오르며 가을 나들이를 즐깁니다.
제트스키가 뿜어내는 물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높아진 하늘에 선선하게 부는 바람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가을 날씨에 나들이객들은 휴식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비눗방울을 터트리는 아이부터 친구와 연인까지 추억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 인터뷰 : 문지현 / 서울 천연동
- "친구랑 놀러 가고 싶어서 (나왔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좋고 날씨도 좋아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동물을 구경할 수 있는 공원도 모처럼 활기를 띄었습니다.
원숭이에게 손을 흔들고, 코끼리의 몸짓 하나하나에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오랜만의 외출로 풀어봅니다.
▶ 인터뷰 : 박세준 / 경기 구리시
- "오전부터 나와서 하루종일 다니고 있는데요. 가을이라서 미세먼지도 없고 너무 좋아요."
청명한 가을을 만끽하면서도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을 잊지 않았습니다.
공원 측도 그늘막이나 쉼터 이용 등을 제한하며 코로나19 방역에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