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상온 노출 백신이 이번 뿐 아니라 전에도 접종됐을 가능성입니다.
2년 전에도 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백신 보관 온도를 조사했더니, 10곳 중 7곳 꼴로 적정 온도를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전, 질병관리본부 의뢰로 진행된 보건소와 민간 병원의 수두 백신 보관 관련 보고서입니다.
백신은 제조사에서 출고된 뒤 2~8℃에 보관돼야 하지만 평균 보관 온도가 9℃를 웃도는 의료기관이 여럿 있습니다.
보건소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최저 권장 온도인 2℃에 채 미치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보건소 37곳, 민간 병원 49곳을 2주간 모니터링한 결과, 적정 온도 보관율은 30%를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동네의원 등 민간병원은 11곳만이 적정온도를 유지했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배송 과정에서의 상온 노출뿐 아니라, 의료기관 보관 과정에서도 백신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신현영 /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지금 하는 지자체의 자율 점검 시스템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고, 원격 온도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서 외부에서도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된다면…. "
제조부터 접종 직전까지 콜드 체인 유지를 위한 더 철저한 지침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