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날을 세우고 있는 평검사들을 향해 "검사들은 절대 사표 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검찰개혁' 쿨하게 받아라. 그게 뭔지 이제 본인들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차피 저 사람들의 목표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권력비리 수사방해에 있다"며 "검찰개혁, 뭐가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미애 마음껏 하시라고 하고 그냥 수사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 느낌에 어차피 언젠가 조사실에서 다 피의자로 만나게 될 분들이니, 조급해 할 것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장관이 자신을 비판한 평검사에 대해 '커밍아웃'이란 단어를 사용, 개혁 대상으로 공개 저격에 나선 가운데, 평검사들은 추 장관의 행위를 규탄하는 릴레이 답글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커밍아웃 검사의 사표를 받으십시오'란 제목의 청와대 청원은 이날 오전 기준 38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커밍아웃검사 사표 받으십시오.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며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아에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한다"고 주장했
이어 "감찰 중에 대전방문해 정치하고, 그를 추종하는 정치검찰들이 언론을 이용해 오히려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는 없이 오히려 정치인 총장을 위해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주십시오"라고 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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