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국민연금 노후긴급자금 대출 서비스인 '실버론'을 통해 6천92명이 총 379억원을 빌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오늘(3일) 올해 9월까지의 대부현황을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릴 때 신용도가 낮아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노인층의 대출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2012년 5월 실버론 사업을 도입했습니다.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라면 전·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의 용도로 자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대부금액은 신청자가 받는 연간 연금수령액의 2배 이내(최고 1천만원)에서 실제 필요한 금액을 빌릴 수 있습니다.
이자율은 5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을 바탕으로 분기별 변동금리가 적용됩니다. 올해 4분기의 경우 연 1.12%입니다.
대출 상환은 최장 5년까지 가능하고, 거치 1∼2년을 선택하면 최장 7년도 가능합니다.
올해 1∼9월 경우 실버론 대부 용도는 전·월세 자금이 전체 신청 건수의 61.2%(3천729건)에 달해 과반을 차지했고, 의료비가 37.0%(2천250건)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장제비와 재해복구비는 각각 1.4%(89건), 0.4%(24건)였습니다.
2012년 실버론 도입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6만8천88명이 총 3천279억원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누적 신청 건수로도 대부 용도는 전·월세 보증금이 60.2%(4만985건)로 가장 많았고 의료비가 38.1%(2만5천979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연금공단의 지난해 자체 조사에 따르면 실버론 이용자 500명 가운데 93.6%는 이 서비스에 만족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실버론은 일상생활에서 긴급자금이 필요한 연금수급자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로, 앞으로도 수급자에게 안정적인 노후생활과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