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개그우먼 박지선 씨가 어제(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방송가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주변인들은 "스스로 삶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족 의사를 존중해 박 씨와 모친의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면서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고인이 무엇 때문에 극단의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궁금증과 함께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만, 한 언론사는 모친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 '딸이(박씨가)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고 최근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씨는 과거 인터뷰에서도 햇빛에 노출되면 가려움이나 발진이 나타나는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당시 피부가 민감해 화장도, 분장도 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박 씨는 지난달 수술을 받으면서 외부 스케쥴을 중단한 채 회복에만 전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와 모친의 빈소는 이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