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재사용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조 시장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3억2000여개로 추정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아이스팩은 매립 시 자연분해에 500년이 소요되고 불에 타지 않아 소각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성분인 고흡수성수지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물에 녹지 않고, 하수 배출 시 심각한 수질오염을 일으키며 어류 등을 통해 우리 몸으로 되돌아와 인류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아이스팩 표준 규격화 △아이스팩 공용화 △포장재 내구성 강화 및 친환경 소재 사용 의무화 △아이스팩 재사용 총량제 법제화 등 4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아이스팩의 재사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제품의 크기와 중량에 따라 표준 규격화(대·중·소)를 법령으로 의무화해야 한다"며 "소주 공병과 같이 아이스팩 공용화를 위한 법령 개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아이스팩의 훼손 및 오염을 줄이고 지속적인 재사용을 위해 포장재 내구성 강화 및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는 것을 환경부 권고 사항이 아닌 법령으로 의무화해야 한다"며 "아이스팩 생산·공급 업체에서 일정 비율을 재사용하도록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현재 남양주시는 아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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