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단에서 발생하는 공장 폐수를 재처리해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울산시와 폐수 처리 업체 블루골드는 3일 울산석유화학단지 용암폐수처리장에서 폐수처리수 재이용 시설 증설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폐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다시 처리해 기업체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공장 폐수는 처리 과정을 거친 뒤 강으로 방류되는 데 이 중 일부를 재처리해 공업용수로 재활용한다. 기업체 폐수 처리 비용 감소와 안정적인 공업 용수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블루골드는 지난해 6월 36억원을 투입해 1일 생산량 2400㎥ 규모의 재이용시설을 가동했다. 하지만 공단 공업용수 수요에 크게 부족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국비 90억원 등 총 190억원 투입해 1일 생산량 1만4400㎥ 규모의 시설을 증설했다. 재처리된 용수는 롯데비피화학,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 등에 제품 생산과 보일러 용도로 공급된다.
울산석유화학공단은 석유화학 관련 업종 22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주)한주가 낙동강 원수를 공급받아 기업체에 필요한 공업용수를 공급하면 기업체는 자체 정수
울산시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이 있는 미포국가산단에서도 기업체 맞춤형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용연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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