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사용을 문제삼은 것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정치혁신을 위해 좋은 제안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치자금으로 딸 식당에서 스파게티를 먹고, 아들에게 소고기를 사준 어머니의 마음을 들킨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딸 식당이라고 공짜로 먹을 수 없지 않느냐'던 (추 장관의) 항변은 맞는 말"이라며 "공금(公金)도 본인이 쓰면 '공돈'이 되는 사회, 자정의 칼바람은 그래서 더더욱 필요하다"고 추 장관을 우회적으로 옹호했다.
이어 "특활비 감찰 또한 눈 먼 돈을 잡아내는 구태 척결의 신호탄이 될 듯하다"며 "법무부장관이 부하의 영수증을 대충 얹어 쌈짓돈으로 썼는지도 반드시 함께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추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때 윤 총장을 겨냥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지적했고, 대검찰청 감찰부에 윤 총장 특활비 지급 내용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국회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9일 오후 대검찰청을 방문해 대검 및 법무부 특활비 지급 내역 관련 서류를 열람할 예정이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9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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