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 원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원주시는 지역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9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 날인 8일 원주에서 1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현재까지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원주지역은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신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일 7명, 6일 4명, 7일 8명, 8일 10명, 9일 3명 등으로 현재까지 32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주시는 이들의 감염경로를 밝혀내기 위해 심층역학조사에 돌입했다. 또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3개 기관과 경로식당 7곳, 경로당 452곳의 운영 제한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격상 시점은 강원도 및 중대본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 일반음식점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가 150㎡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 과태료도 부과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빠르게 차단될 수 있도록 방역대책 추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주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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