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는지를 평가할 전문심리위원으로 홍순탁 회계사와 김경수 변호사가 참여한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특검과 변호인이 추천한 후보들을 면담한 뒤 두 사람 모두를 전문심리위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인 홍순탁 회계사는 특검 측이, 법무법인 율촌의 김경수 변호사는 이 부회장 측이 추천한 인물이다.
양측은 각각 추천한 후보에 대해 "중립성이 없다"며 반대 의견을 냈으나, 재판부는 "두 사람 모두 적합하다"고 했다.
이로써 전문심리위원단은 재판부가 지정한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과 홍 회계사, 김 변호사 등 3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특검은 이날 재판부가 김 변호사를 전문심리위원으로 받아들인 것과
이에 이 부회장 측은 "피의 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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