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질 바이든을 응원한 박성민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그냥 일하는 여성들에게 성추행이나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질 바이든 퍼스트레이디의 모습을 보며 여성은 사회가 규정하고 한계 짓는 역할을 넘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고유한 존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이 같은 의미를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변치 않는 당당함을 보여줄 질 바이든 퍼스트레이디가 세상에 끼칠 선한 영향력을 기대한다"라며 "저 역시도 젊은 청년, 그리고 여성에게 씌워지는 선입견에 갇히지 않고 이 땅에 존재하는 수많은 여성들과 함께 연대하면서 나아가겠다는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은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헌까지 바꿔가며 또 다시 자기 당 후보나 내는 3차 가해를 하는 주제에 뭔 할 말이 있다고"라며 박 최고위원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는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지적한 발언으로 추측된다. 또한 민주당이 성추행 논란에도 서울과
한편, 박성민 최고위원은 지난 8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택으로 최고위원에 지명됐다. 이는 역대 민주당 최고위원 중 최연소이며, 대학생이 민주당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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