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기 시작한 지난 7일 이후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교도소와 학교, 헬스장, 음식점 등 사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확인되면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7일) 89명이었던 일일 확진자 수는 오늘(9일) 126명을 기록해 이틀째 세자릿수를 나타냈습니다.
통상 주말에는 진단 검사 수가 줄어드는데도,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건 이례적입니다.
지역 감염의 절반은 서울에서 발생했는데, 서초구 빌딩과 강서구 병원 이용자의 접촉자를 비롯해 은평구 식당 방문자 등 일상생활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광주교도소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 40명이 긴급 격리됐습니다.
주 단위로 평균 낸 일일 국내 확진자 수도 지난주 89명으로 5주 연속 증가세입니다.
▶ 인터뷰 : 강도태 /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 "국내 확진자 수의 증가세를 막지 못한다면 거리두기의 단계가 상향 조정되고,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 우리의 일상이 다시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수도권은 100명이 넘으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 조정되는데, 전문가들은 사실상 1.5단계 턱밑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수능도 비상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수능을 앞두고 학교를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확산하고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대비 학생 16명, 교직원 3명 등 학교 감염은 19명이나 늘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이 늘고 환기가 줄어드는 만큼, 실내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코로나 재유행 속에서도 안정세를 유지하던 우리나라도 일상생활과 실내 감염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