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제17·18·19·20·21대 국회의원(5선)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제20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전문>
앵커 : 뉴스와이드 오늘의 초대 손님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조경태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반갑습니다. 만나뵙고 싶었습니다.
조경태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현안 관련해서 몇 가지 질문 하기 전에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한 거 몇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금 부산 사하인가요?
조경태 : 네, 사하을입니다.
앵커 : 사하을에서 내리 5선 하신 거죠?
조경태 : 네, 5선 된 거 맞습니다.
앵커 : 지금 한 번도 중간에 안 쉬고 내리 5선하신 분이 박병석 의장 6선인데 그분 말고 또 있나요?
조경태 :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중간에 한 번씩 쉬었다가 오신 분은 있어도.
조경태 : 제가 운이 좀 좋은 편입니다.
앵커 : 제가 이제 왜 그것을 여쭤보냐 하면 맨 처음에 그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부산에서 민주당 쪽으로 처음 당선이 되신 거 아니에요. 그것도 노무현 비서관 뭐 이렇게 하고. 또 한 번은 이렇게 웃통을 다 벗은 포스터도?
조경태 : 처음에 나왔을 때.
앵커 : 저 부인께서 아이디어 내신 거라면서요?
조경태 : 우리 집사람이 아이디어 내서 웃통을 벗었는데 나중에 오바마 대통령도 웃통을 벗고.
앵커 : 푸틴도 잘 벗고.
조경태 : 그러니까.
앵커 : 이렇게 가까이 보니까 그렇게 벗을 만한 웃통이 안 보입니다만?
조경태 : 마음이 따뜻해서요.
앵커 : 그랬다가 또 이제 당을 바꾸셨죠.
조경태 : 네, 2016년도에 당을 옮겼습니다.
앵커 : 그런데 대체로 이제 당을 바꾸는 분들을 보면 당을 바꿨을 때 당선이 유리할 것 같으니까 바꾸기도 하고 그래서 철새라는 말들을 많이 하죠. 그런데 조 의원께서는 꼭 그래서 바꾼 것 같지 않아 보이고 불리한 데도 또 가서 되고. 그렇게 바꾸면서까지 되는 비결이 뭡니까?
조경태 : 저는 정치를 시작했을 때 기본적인 마음은 모든 어떤 목적, 목표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정파의 이익이나 어떤 계파의 이익이나 이데올로기나 뭐 이런 데 대한 어떤 치열한 논쟁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좀 더 이롭게 하는 그것이야말로 좀 쉬운 정치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개혁이라고 저는 생각해왔거든요. 그래서 그 방향성에서 계속 제가 정치를 하다 보니까 저희 지역 주민들께서 물론 거기에도 부침이 있겠습니다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아, 조경태는 어떤 기본적인 그 초심에서 그렇게 흔들리는 것 같지 않다.
앵커 : 사람이 아니다.
조경태 : 그래서 저를 좀 예쁘게 봐주셨습니다.
앵커 : 진정성을 믿어준 것이 비결인 것 같다. 조경태 의원에게 그러면 정당은 무엇일까요?
조경태 : 사실은 그 정당이 가지고 있는 좋은 자산, 좋은 장점들도 많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정치라는 것은 여당이 있으면 야당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우리가 삼권이 분리되듯이 분리하는 이유가 분립되는 이유가 서로 견제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거거든요. 정당도 마찬가지입니다. A라는 정당과 B라는 정당이 있으면 한 정당만 계속 고집해 나가고 이러면 독재정당이 됩니다. 그럼 썩어버립니다. 결국 썩어버리면 결국은 국민들한테 이롭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B라는 정당이 A라는 정당을 견제하고 또 그러면 서로 정책적으로 서로 경쟁하다 보면 이게 이제 국민들한테 궁극적으로 좀 더 이롭게 될 수 있도록 가야 하는데 그런데 한국정치에서의 정당은 자기 패거리, 패거리를 제가 아주 자기들의 이해관계, 자기들의 기득권을 쥐는 거예요. 제가 민주당에 있을 때도 보면 패권주의를 제가 콕 집어서 이야기했거든요, 패권정치야말로 굉장히 반개혁적이고 반민주적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저는 우리 한국정치의 그 고질병인 이 정당정치의 민주화가 양쪽 정당이 조금 더 우리가 조금 더 개혁해야 할 대상이라고 보고 있고요. 제가 소속되어 있는 국민의힘 당 역시도 저는 궁극적으로는 국민을 좀 더 생각하는 국민이 무엇을 바라고 있느냐라는 부분에서 조금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좀 혼용되기는 했습니다만 패거리하고 패권하고는 어떤 차이로 봐야 할까요?
조경태 : 비슷하죠. 왜냐하면 패거리가 지어지면 결국 이게 패권화되는 겁니다. 패권은 잘 아시다시피 자기들이 무조건 옳고 자기들이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은 이 자신들이 지배계층이 되는 거고요. 그러면 피지배계층은 다수, 즉 국민들이 될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그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가 있어 봤지만 이 정당이 바로 그런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국민들이 요구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거하고는 전혀 안 맞는 쪽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것이 바로 패권정치의 저는 폐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야당이 이 못하는 저는 여당이 못해도 이렇게 못할 수가 없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이 부분을 제1야당이 적절하게 견제를 해줘야 하는데 그 견제하는 능력이 좀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죠.
앵커 : 그러면 민주당을 떠날 때 민주당, 그 민주당에게 패권주의, 패거리 정치의 모습을 보신 겁니까?
조경태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렇지만 국민은 또 그 당을 택했잖아요?
조경태 : 그렇죠, 그 당시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부분이 상당한 변수가 발생한 거죠, 그 중간에.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권이 뭐 지금 소속되어 있는 정당은 아니지만 좀 더 국민들한테 진솔되고 좀 더 국민들한테 원칙을 가지고 정의롭고 공정하고 바르게 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만 국민들이 더 잘 아시겠습니다만 국민들은 오히려 더 힘들게 하고 못살게 하는 그러니까 가장 대표적인 정책이 뭐냐 하면 부동산 정책이지 않습니까? 부동산 정책을 통해서 국민들을 옥죄고 원래는 월세에서 전세, 전세에서 자가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은 자가에서 전세로, 전세에서 월세로 가고 있는 이 거꾸로 가는 이 정책을 통해서 국민들을 훨씬 더 괴롭게 만드는 이런 오만한 정권, 오만한 정치에 대해서 제1야당이 적절하게 견제구도 날리고 바로 가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
앵커 : 알겠습니다.
조경태 : 그러지 못한 점이 참 아쉽다는 겁니다.
앵커 : 궁금한 거 한 가지 더 여쭤보죠. 그러면 조경태 의원은 친노, 반문이다? 이렇게 정의한다면 동의하실 수 있나요?
조경태 : 그게 상당히 네이밍이 적절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래요?
조경태 :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철학에 대해서는 상당히.
앵커 : 같이하는 부분이 많고?
조경태 : 같이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만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것은 그야말로 패권주의가 돼 있기 때문에.
앵커 : 좀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뭐가 제일 다릅디까?
조경태 : 아,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됩니까?
앵커 : 솔직하게 하셔야죠.
조경태 : 네, 이 부분이 뉴스에 나올 수는 있겠습니다만 노무현 대통령이 좀 더 솔직하고 좀 더 뭐랄까요. 국민들한테 겸손함이 더 묻어난다 이렇게 보고 있죠.
앵커 :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 비판은 조금 참으셨네요.
조경태 : 너무 잘 아시네요.
앵커 : 더 곤란하면 저도 곤란해지니까... 그러면 지금 정당 이야기를 먼저 꺼낸 것은 현재 국민의힘 가지고 됩니까, 안 됩니까?
조경태 : 저는 현재의 위치에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앞으로 또 서울, 부산시장 재보선이라든지 대선이라든지 이런 게 다 어렵다고 봅니까?
조경태 : 현재 어떤 시스템.
앵커 : 시스템이랑요.
조경태 : 현재의 그 상황에서는 냉정하게 보면 저는 우리 당이 좀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결집도 중요하지만, 또 외연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 가장 큰 문제가 뭡니까, 김종인 위원장 때문에 그렇습니까?
조경태 :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것 중에 하나가 웰빙 정당의 이미지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웰빙 정당. 그 웰빙이라는 단어를 누가 지었는지는 몰라도 참 적절한 단어입니다. 거기에 모든 게 포함되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냥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는…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정권이 못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그 치열함이. 결국 그래야 먹고 사는 데 별 지장이 없으니까. 그리고 30, 40대 이 열심히 땀 흘려서 일하려고 하는 국민들, 젊은 계층들을 위한 또렷하고 구체적인 정책이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일반 대다수의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변한다고 노력은 했지만 아직까지 그 한계에 있다고 보는 거죠. 그거에 거기서 과학적 증명이 뭐냐 하면 여론조사거든요. 리얼미터에서는 여론조사가 좀 잘 나오지만 저는 그거보다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봤을 때 한국 갤럽에서는 우리 당이 17~19% 왔다 갔다 하지 않습니까? 저쪽은 30% 이상 하기 때문에 이런 어떤 격차를 가지고는 아무리 여당이 에러를 범하고 잘못을 하더라도 반사이익조차도 우리 당이 가져오지 못한다면 좀 더 우리 당이 바뀌고 변화해야 한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조경타 : 그래서 저는 내년 지방 선거에서는 야권이 단일대오로 가야 한다. 분열되는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면 또 진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모든 정파들이 하나로 뭉쳐서 단일화된 그 대오, 야권으로서 여당과 1:1 구도로 싸운다면 우리 당에 승산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 그러면 방금 전에도 우리가 그 문제를 짚어봤는데 안철수 대표가 이야기했던 혁신 연대 뭐 플랫폼, 이런 형태, 좌우간 야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이런 대전제에는 찬성하십니까?
조경태 : 사실은 그걸 제가 먼저 말씀드렸거든요.
앵커 : 그래요?
조경태 : 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하고 중진이 모인 자리에서 제 이야기를 계속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서도 혁신 플랫폼이라고 해서 야권 연대를 말씀하시는 거 보고 생각이 좀 비슷하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 만나보셨나요?
조경태 : 그것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앵커 : 그래요? 그러니까 뭐 서로 같이 만나서 상의해서 나온 이야기는 아니고?
조경태 : 아닙니다. 제가 먼저.
앵커 : 생각이 비슷하다.
조경태 : 네, 제가 이야기했는데 그 순간에 어느 행사장 가서 아마 포럼에서 아마 강연할 때 그 말씀을 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애써서 좀 무시하고 정치도 잘 모른다고 하고 또 여의도 연구원장은 뭐 한마디로 말하면 잽이 되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거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그것도 역시 기득권의 반로라고 보십니까?
조경태 : 물론 그분들의 해석을 저는 존중합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나 또 일부 의원님들의 그런 주의 주장도 존중하지만 저는 큰 틀에서 우리 당이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두 선거를 모두 우리가 이길 수 있겠느냐는 그런 차원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분은 다 동의하시거든요. 김종인 위원장도 서울시장에 이겨야 한다는 데 있어서는 동의합니다. 그럼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그 방법론에 있을 때는 이분들은 독자적으로 해서 이기고 싶다는 거죠. 저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지만 저는 그게 한계에 있다면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버리더라도 우리 당이 그 기득권을 내놓았더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의 기득권을 버리자. 저는 그런 주장이고요. 그래서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승리하면 좋겠지만, 거기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리고 야권이 승리하는 그런 어떤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아까 말씀하신 그런 생각을 같이 공유하는 분들이 국민의힘 안에 있습니까?
조경태 : 최근에 보니까 그런 분들이 조금 발언도 하시고 또 침묵하는 또 분들 중에서도 좀 동의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분명한 것은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이분도 분명한 것은 내년 서울시장은 꼭 이겨야 한다는 그 명제에서는 찬성하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너무 이게 무 자르듯이 된다 안 된다가 아니라 이것을 조금 좀 길게 보고 꼭 승리하는 길 여러 가지 방식, 방법 중에 하나로 봐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혹시 주변에서 부산시장 나가라고 이야기 많이 안 합니까?
조경태 : 아, 제 이름도 거론이 좀 되나요?
앵커 : 아이, 부산에서 5선인데 당연히 1순위 아니겠습니까?
조경태 : 저는 그 어쨌든 당과 우리 시민들께서 저에게 저 조경태에게 헌신하라고 명령하신다면 그 헌신할 그런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앵커 : 아, 그러시군요? 그런데 부산시장 열심히 해보겠다 이런 이야기는 겉으로는 잘 안 하고 계셨죠.
조경태 : 네, 지금 뭐 이 나라도 어렵고 비정상으로 가고 있는데 제 개인적인 그 뭐 이런 입지를 위해서 한다는 것은 저는 제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 그렇지만 마음의 준비는, 저는 부산시장 이야기를 별로 안 하고 계시기에, 이다음 대선에 좀 관심이 있으신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조경태 : 어떤 형태든지 정권 교체, 정권 교체를 통해서 이 비정상적인 사회 구도, 이 상황을 정상적으로 되돌려놓는 데 있어서 제가 그 자그마한 밀알이 된다면 저는 거기에 좀 헌신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나누고 싶은데 시간이 한 1분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 제가 대선과 관련해서 꼭 여쭈어보는 게 있어요. 그러면 조 의원께서는 이다음 대선에 시대정신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조경태 : 이다음에 시대정신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방금 말씀드린 비정상화된 이 문재인 정권이 흩트려놓은 이 비정상적인 상황을 좀 정상화시키는 겁니다.
앵커 : 어떤 것이 비정상입니까?
조경태 : 예를 들어서 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그런 여러 가지 말도 안 되는 행태, 그게 지금 소위 말해서 본인들이 개혁의 대상인데도 검찰을...
앵커 : 그것은 장관 바꾸면 되는 것 아닙니까?
조경태 : 그런데 그 배후에는 누가 있겠습니까, 인사권자가 누구겠습니까? 그리고 부동산 문제, 우리나라가 보면 사회주의 국가도 그렇게 실행하지 않는 1가구 1주택 실행되면서 세금을 많이...
앵커 : 시간이 다 돼서 비정상의 정상화.
조경태 : 비정상을 정상화시켜내는 것이 아마 그 적임자가 저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종종 나와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인터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