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삼성면에 있는 벧엘기도원 방문자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이 기도원 관련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음성군은 해당 면 지역의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15일) 충북도와 음성군에 따르면 이 기도원을 방문했던 60대 A씨가 이날 오전 7시 12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그제(13일) 이 기도원을 방문했고,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기도원의 B씨 접촉자로 분류돼 음성 삼성보건지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A씨를 입원 조처하고, 접촉자인 손자 2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전날 이 기도원에서는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기도원 거주자 8명 가운데 1명만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30일 이 기도원을 다녀간 서울 송파구 434번 확진자를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음성군은 이 기도원 관련 확진자들과 접촉한 어린이집과 학원 종사자 및 원생 등 85명을 검체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음성군은 오늘(15일)도 기도원 관련 확진자들과 접촉한 50여 명에 대해 검체 검사하고 이들이 방문한 시설·기관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또 이 기도원이 소재한 삼성면의 체육관, 도서관, 게이트볼장, 경로당 등 공공시설 6곳의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충북도와 음성군 전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상향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 면적이 50㎡ 이상인 업소가 중점 관리시설로 추가 지정돼 소상공인들이 타격을
조병옥 음성군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벧엘기도원과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방문한 주민은 보건소 등에 신고해 달라"며 "여행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