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서 약 3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과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5일) 국방부에 따르면 영내 확진자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간부 A씨입니다. A씨는 민간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사이버사는 국방부 영내의 별관 건물에 있습니다. 군과 보건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해당 부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전수검사를 할 방침입니다.
국방부 본 청사가 있는 용산구 영내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8월 26일 사이버사 군무원이 확진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사이버사의 경우 지난 5월 이른바 '이태원발(發) 군내 확진자' 발생의 시발점으로 지목돼 물의를 빚은 이후 8월 군무원 확진 사례에 이어 이번까지 세 차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최근 용산 영외에 있긴 하지만 부대 특성상 외부 접촉이 많은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동선이 겹치는 영내 근무자들도 추가 검사를 하는 등 군 당국이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영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복지단에서도 간부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복지단 부대 내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고, 가족 등 관련 민간인까지 포함하면 복지단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입니다.
한편, 이날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국방부 직할부대에서도 공무직
최초 확진자가 민간인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추가 확진자는 첫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입니다.
이로써 군내 누적 확진자는 196명으로 200명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35명이며, 161명은 완치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