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15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호남 일부지역은 초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을 봐야 했습니다.
모레까지는 나쁨 수준이 유지되는데, 내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매연이 심한 5등급 노후 차량에 대한 모의 운행제한도 실시됩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도심이 뿌연 하늘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건물들의 형체만 어렴풋이 보일 정도인데,
평소 맑았던 하늘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저는 지금 서울 남산 꼭대기에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서 4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북악산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기질이 좋지 않습니다."
서울은 올가을 들어 첫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고, 수도권과 호남 일부지역에도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상돈 / 서울 도곡동
- "오늘 단풍이 좋아서 시간 내서 모처럼 나왔는데 전망이 기대했던 것에 못 미쳐서 실망스럽습니다. 당분간 미세먼지 조심해서…."
미세먼지는 모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가 18일 전국에 비가 오면서 해소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남지은 /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상황이고 13일부터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으면서…."
환경부가 내일부터 5일 동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질 상황을 대비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대상으로 모의 운행제한에 들어갑니다.
5등급 차량이 운행하면 휴대전화로 안내문자가 발송되고, 만일 실제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운행 단속과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전국에 140여 만 대가 운행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