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2주 앞둔 내일부터 특별방역이 시작됩니다.
고3 수험생들은 점차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있고, 독서실과 학원가엔 하루 종일 소독과 방역이 이뤄졌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능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된 수업.
고3 수험생들이 안내문과 동영상을 보며 유의사항을 꼼꼼히 체크합니다.
코로나19로 우여곡절이 많은 한 해였지만, 학생들은 선생님의 격려 말씀을 들으며 또 한 번 마음을 다져봅니다.
"수능 대박, 수시 대박, 또 정시 대박 나길 우리 박수 한번 치고 마무리합시다."
후배들이 준비한 수능대박 떡을 받아들고 교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합니다.
▶ 인터뷰 : 정채영 / 서울 언남고등학교 3학년
- "올해 코로나로 인해 학원과 독서실이 운영을 못 해서 예년과는 다른 상황에 마음고생도 심했지만,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그에 맞게 좋은 결과 기다렸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서울 언남고등학교 3학년
- "친구들과 작년에 비해서 교류하는 시간이 적었던 게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격려하면서 '수능 파이팅하자' 이렇게 마무리했던 거 같습니다."
12월3일 수능날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내일부터 수능 특별방역이 실시됩니다.
오는 26일까지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고3 등교를 서둘러 중단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조기종료됨에 따라 독서실과 학원 등이 코로나19 방역대책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학교 대신 학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이는 학원가는 비상입니다.
발열체크는 물론 교실 구석구석 방역을 실시하며 혹시 모를 전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4㎡당 한 명씩 앉게 한다든지 분반 수업을 해서라도 마지막 강의에서 어떤 학생들 간의 거리를 철저히 유지하는…."
방역당국은 오는 26일부턴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도 대면수업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