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소식 이어가보겠습니다.
유호정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사실 지난 주말부터 전문가들은 하루 1천 명까지도 예측했는데, 그 영향으로 봐야할까요?
【 답변1 】
네, 대한감염학회 등 11개 학회가 "이대로라면 하루 1천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며 더 강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성명서를 낸 게 지난 20일입니다.
「달력으로 보면, 300명대 확진자가 나오던 시기였죠.
바로 전날(19일)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높였지만,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호소였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2단계로 격상된 건 지난 24일,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좀 더 빨랐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2단계 빨리해야 된다 계속 얘기했는데 아마 「질병청도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근데 경제 쪽이랑 얘기하다 보니깐…. 이 방역은 조금이라도 빨리하는 게 효과는 더 좋고 경제에도 더 도움이 되거든요. "
」
【 질문2 】
그렇다면 58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 한 발 앞서 2.5단계로 격상하는게 필요한 건가?
【 답변2 】
정부는 아직 2.5단계를 논하긴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강화된 거리두기가 잘 이행된다면 그 효과는 이르면 다음 주초부터 나타나…."
보통 거리두기 격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기간은 7일~10일인데요.
그제 2단계 격상 효과를 보기도 전에 2.5단계까지 올리긴 이르다는 겁니다.
【 질문3 】
미국에서도 지금 우리나라의 폭증을 예측했다던데요?
【 답변3 】
미국 워싱턴대 의대가 예측 모델을 내놨는데, 당분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할 거란 전망이 담겼습니다.
12월 10일경에는 하루 확진자 1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도 담겼는데, 단 거리두기가 완화된다는 전제조건이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 예측 모델이 나온게 약 1주일 전, 감염학회가 성명서를 냈을 때와 비슷한 시기인데요.
적어도 이 때 격상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K-방역으로 주목을 받았던 만큼, 외신들도 앞다퉈 우리나라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다는 속보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 질문4 】
지금의 확산세가 잡힐지, 거리두기가 유지될지.. 국민으로선 방역 수칙을 지키며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그래서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고요?
【 답변4 】
예비부부들의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제가 만난 예비부부는 지난 2월에 식을 준비했다가, 1차 대유행으로 9월초로 미루는데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8월 중순부터 다시 2차 대유행이 닥치면서 12월로 미뤘는데 지금 또 유행을 직면한 상황이죠.
가장 답답한 건, 계속 바뀌는데 명확하지 않은 지침들이라고 하는데요.
▶ 인터뷰(☎) : 예비부부 (12월 결혼 예정)
- "100명으로 줄이는 경우에 구체적인 지침이 없으면 예식장 측에서 일방적으로 저희 요청을 받아주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런 상황이면 사실 정부에서는 좀 깔끔하게 통일된 의견을 내서 100명까지만 홀 개수에 상관없이 식장 크기에 상관없이…."
「2단계의 경우 식장 규모와 관계없이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는데요.
거리두기 간격과 관계없이 100명 이상이 한 행사를 위해 모일 경우 위험이 있다는 판단인이 잖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예비부부들, 정작 100명으로 마음대로 줄이지도 못합니다.
예식장은 쪼개져있는 다른 공간까지 하객을 받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 질문5 】
이런 가운데, 다른 유형의 재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요?
【 답변5 】
네 정확하게 얘기하면, 지난 9월 방역당국이 재감염 의심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 사례가 전문가 검토를 거쳐 국제 학술지에 정식 보고됐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3월 확진 후 회복했다가 4월 초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보건당국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재감염이 계속 나온다면 백신이 무력해지느냐, 이것은 아직까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인플루엔자 백신 같은 경우라도 항체가 지속되는 기간은 6개월 정도로 봅니다."
독감 주사처럼 주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질문6 】
한가지만 더 짚어보겠습니다. 중국에 가는게 더 어려워졌다고요?
【 답변6 】
중국이 입국 규정을 또 한번 강화했습니다.
지난 11일엔 중국에 들어가려면 국적 상관없이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두 장 제출하도록 했잖아요.
이걸로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 이제는 혈청 항체 검사까지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중국에 가려면 비행기 탑승 전 이틀 내로 코로나 PCR 검사와 혈청 항체 검사를 받아야하고요.
검사 결과를 중국대사관에 제출해 녹색 건강코드를 신청해야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됩니다.
」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올때는 자가격리만 하고 있는데, 또 한번 국내 누리꾼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