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내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전남 장성 상무대에서 오늘(29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명 더 나왔습니다.
상무대발 전체 감염자는 18명으로 늘었지만, 접촉자 800여 명 진단검사에서 기존 확진자 이외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전남도는 선제적 감염차단을 위해 상무대 군인 가족 등 5천 명 전체를 전수 검사하는 방안과 신규교육생 사전검사 의무화를 방역당국과 논의 중입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성 상무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전남 421번) 더 발생했습니다.
전남 421번은 전날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으로 재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추가 확진으로 상무대발 감염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상무대 최초 확진(전남 395번) 이후 875명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으며 이 중 기존 확진자를 제외하고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민간인 41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상무대 확진자들은 모두 국군통합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상무대발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청·국방부와 함께 공동역학조사반을 꾸려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군 정보공유체계와 감염병 노출자 추적 관리계획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제적 감염 차단을 위해 상무대 군인·가족을 포함해 총 5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를 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소요되는 검사 비용에 대해서는 국비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상무대발 집단감염이 사전 검사 없이 신규 교육생과 유증상자를 교육에 참석시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육군본부에 신규교육생 사전 진단검사 의무화를 요청했습니다.
국군함평병원에 음압격리 병상 10개를 마련해 줄 것도 함께 건의했습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감염이 가족과 지인간 전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남에서는 지난 7일 순천발 집단감염 이후 하루 확진자 발생이 27명까지 늘어나는 등 8일간 두 자릿수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22일 이후 하루 10명 이내 발생을 유지했지만 장성 상무대발 감염이 터지면서 28일 하루
이날 오전 3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는 421명으로 지역사회 감염 370명, 해외유입 51명입니다.
이 중 7일 이후 발생이 225명으로 도내 22개 시군 중 14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순천 97명·광양 36명·나주 26명·목포 19명·장성 19명·화순 7명 등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