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거세진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는 926명으로 엿새 만에 1000명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사망자 수는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926명이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만59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은 892명, 해외유입은 3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097명)보다 171명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는 휴일 영향으로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것도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이 늘어 총 698명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난 17일 기록했던 22명에 이어 또다시 최다 기록이 깨진 것이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274명이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는 서울 327명, 경기 237명, 인천 85명으로 수도권이 649명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19명, 대구 21명, 광주 11명, 대전 3명, 울산 17명, 세종 0명, 강원 22명, 충북 29명, 충남 16명, 전북 11명, 전남 8명, 경북 48명, 경남 15명, 제주 23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례별로 보면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전날까지 18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215명을 기록했다. 의정부시의 한 학원에서는 16명이 확진됐으며 포천시의 한 골프장과 관련해선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부천 요양병원 관련해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41명이다.
한편,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 16일부터 일별로 1078명→1014명→1064명→1051명→1097명으로 나타나 닷새 연속 1000명 초반대를 기록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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