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오늘부터 전국 모든 숙박업소도 객실의 절반만 예약을 받을 수 있는데요.
숙박업소엔 예약 취소가 이어졌고, 예약을 취소하지 않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숙박업소가 일일이 취소 설득을 하는 등 하루 종일 혼란스러웠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에 걸쳐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서 숙박업소엔 예약 취소나 환불이 가능한지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부산 호텔 예약자
- "저는 연말 여행계획으로 부산 지역 호텔을 예약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는 도저히 갈 수가 없는 것 같아서 취소했습니다."
숙박업소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크리스마스부터 연초까지 객실 대부분이 예약됐는데 이제는 이 중 절반의 예약을 취소해야 합니다.
어떤 손님부터 예약을 취소해야할지 순서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A 숙박업소 관계자
- 「"그 기준 부분도 아직 정확하게 명시가 된 부분이 없어서 저희 쪽에서도 회의 진행해서 어떻게 기준을 정할 건지 일단 내부 회의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을 일일이 설득하는 것도 숙박업소의 몫입니다.
▶ 인터뷰 : B 숙박업소 관계자
- 「"당장 사실 이게 발표 난 지 얼마 안 돼서 저희 쪽에서는 이제 불만을 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희도 정부 지침에 따라서 하는 건데…."」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정부 지침에 따라 전액 환불로 안내하고는 있지만, 예년과 달리 연말 특수를 잃은 숙박업계는 울상입니다."
연말 대목을 기대했던 골프장에도 취소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골프 부킹 서비스 관계자
- "(취소가) 경기 인천으로 해서 어제까지만 3천 건 이상이었고, 수도권 취소는 오늘도 계속 늘고 있기는 한데…."
어느 때보다 고삐를 조인 특별방역 조치에 손님들도, 숙박업소와 골프장도 혼란스러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