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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나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김재훈 기자] |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전국 초·중·고 670개교 학생 6만8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9일 발표했다.
그 결과 '북한은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54.7%의 학생들이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고 답했다. 전년도 43.8%보다 10.9%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의견을 낸 학생은 24.2%로, 전년(35.8%)보다 11.6%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현재 남북 관계에 대해선 '평화롭다'는 학생이 17.6%로, 2018년 36.6% 이후 2년 연속으로 크게 하락했다. 반대로 '평화롭지 않다'는 학생은 35.2%로 2년새 19.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통일의 필요성을 놓고는 긍정과 부정이 모두 늘었다.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학생들은 62.4%로, 전년(55.5%)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 해소'(28.4%)
이와 달리 '통일이 불필요하다'라고 본 학생도 2018년 13.7%, 2019년 19.4%에서 2020년 24.2%까지 늘었다. 그 이유로 학생들은 '경제적 부담'(27.6%),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3.0%) 등을 꼽았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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