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경남 창녕 대합면과 대구 달성 구지면 주민 150여명이 대구시청 앞 주차장에서 `LNG화력복합발전소 건설 결사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독자 제공] |
대구시가 달성군 구지면에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추진하자 인근 시도경계에 있는 경남 창녕군 대합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지LNG복합화력발전소'는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2017년 제안한 사업으로 대구시가 수용해 MOU를 체결하고 그동안 추진돼 왔다. 최근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창녕 대합면과 대구 달성군 구지면 주민들이 공해 물질 배출 발전소 건립 반대에 나선 것이다. 특히 창녕 대합면 주민들은 창녕이 천연기념물인 따오기가 살고 있는 청정 지역에 막대한 공해를 배출하는 발전소를 건립립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복합화력발전소는 한해 경유차 10만대, 휘발유차 1000만대에서 내뿜는 배기가스가 발생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창녕 대합면과 대구 달성 구지면 주민 150여명이 대구시청 앞 주차장에서 '결사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 주민들은 '1000억 들인 따오기 죽고, 창녕군민도 다 죽는다', '청정지역 구지면에서 우리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 'LNG발전소 추진하는 권영진시장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LNG화력발전소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일부 주민들은 "권영진 시장을 직접 만나 우리의 요구를 전달해야 겠다"며 시청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설득에 담당과장과 주민 대표 5명이 주차장에서 즉석 토론을 벌였다.
발전소 예정부지인 달성군 구지면 주민들
창녕군 주민들은 구지면 주민들과 함께 대구시가 화력발전소 추진을 백지화할 때까지 집회 등 반대 목소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창녕 = 최승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