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과 고양에서 '추가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고 있다.
우선 부천시는 10일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39명이,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두 곳에서 발생한 확진자 53명을 포함해 부천시의 누적 확진자는 96명으로 늘었다.
약 50명의 집단 감염 사태를 일으킨 영생교 승리제단 측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를 전했다. 제단은 '승리공고'라는 게시글을 통해 "본제단 기숙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여 국민 여러분과 방역에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대단히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승리제단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하던 A씨가 지난 3일 코로나 증상을 보인 뒤 검체검사를 받고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A씨가 근무하는 오정능력보습학원과 승리제단 남녀기숙사, 인근 의류제조업체 보광패션 등 3곳에 대해 전수조사했고 확진자를 추가로 찾아냈다.
고양시도 같은날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산서구 주엽동 태평양무도장·동경식당과 관련해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고양 내 무도장·
방역당국은 이 무도장과 같은 건물 내 이웃한 동경식당을 동시에 이용한 인원의 방문자 명단이 제대로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방문자들에게 선별진료소에서 자발적인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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