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500명을 넘자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지켜본 뒤 다음 주에 방역대책 수위를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 재확산 위기라며 다음 주부터 감염 취약 사업장 1천 곳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3차 대유행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방역당국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틀 동안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를 기록한 뒤 오늘 561명으로 줄었지만, 연휴로 인한 가족감염은 물론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탓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서둘러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기민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오는 22일부터 2주 동안 감염 취약 1000곳의 방역지침을 점검합니다.
특히 불법 체류자가 숨지 않도록 법무부와 함께 안내물을 배포하고 적극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코로나19 검사를 받더라도 불법체류를 이유로 단속과 추방 등의 불이익을 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도 자율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헬스장 업주들은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신고센터'를 만들었고, 시장 상인회는 직접 소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순자 / 자영업자
- "방역도 여기 시장 상인회에서 많이 해주세요. 소독도 많이 해주시고."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확진자 추이를 지켜본 뒤 다음 주 방역대책 수위 조정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