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불은 3~4월에 많이 나는 데 올해는 2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눈비가 오지 않은 지역이 많아서인데, 이런 날씨가 당분 계속되고 또 봄에는 고온건조한 바람이 강원 지역에 불 전망이라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2월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이달에 전국적으로 54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영남과 강원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벌써 지난해 42건을 넘어섰고, 61건이 난 2019년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산불이 잦아진 원인은 건조한 날씨 때문입니다.
이달 경북에는 평년의 절반 정도만 비가 내렸고, 특히 강원도에는 평년 15% 수준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이 지역은 다가오는 3월에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낮에 기온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었기 때문에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서 우리나라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공기가 더욱 건조해지는…."
봄부터 본격적으로 강해지는 양간지풍도 걱정입니다.
양간지풍은 양양과 간성 사이를 통과하는 고온건조한 바람으로 풍속이 빨라 산불이 나면 대형으로 번지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산림감시대를 조직해서 산불 위험 지역을 잘 관리하고 있지만, 드론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서 산림 감시가 더 철저하게 이뤄질 수…."
산불조심기간은 5월 15일까지.
끝날 때까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