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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학생 진로교육 현황조사는 작년 7월 15일부터 석달간 초·중·고등학교 1200곳의 학생, 학부모, 교원 총 4만2088명(학생 2만3223명 포함)을 대상으로 했다.
희망직업 1~3위는 전년도와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다만 의사 및 간호사,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의 희망 직업 순위가 전년도 보다 상승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교육부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초등학생 사이에서 부동의 1위는 운동선수(8.8%)였다. 운동선수는 2018년부터 3년 연속으로 초등학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직업이었다. 2위는 의사(7.6%)로 1년전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교사(2위→3위)와 크리에이터(유튜버·3위→4위)로 한 계단씩 밀려났다. 그 뒤를 이어 초등생 직업 선호도 10위권에는 프로게이머, 경찰관, 조리사(요리사), 가수, 만화가(웹툰작가), 제과·제빵사 순의 순으로 포함됐다.
중학생의 희망직업 10위권은 1위 교사(8.9%)에 이어 의사 2위(6.2%), 경찰관 3위, 군인 4위, 운동선수 5위를 비롯해 공무원, 뷰티디자이너, 간호사,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 및 일러스트레이터, 조리사(요리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의사 순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2위였으나, 간호사는 2019년 10위에서 2020년 8위로 올라 코로나 상황에서 의료진에 대한 관심도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고등학생의 희망 직업 1·2순위는 교사(6.3%)와 간호사(4.4%)였다. 특히 고등학생 장래희망 3위는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으로 지난해 6위에서 세 계단 상승했다. 9위를 기록한 의료·보건 관련직도 1년 새 다섯 계단 뛰어 올랐다. 고등학생 희망 직업 10위권에는 군인(4위), 의사(5위), 경찰관(6위), 컴퓨터공학자 및 소프트웨어개발자(7위), 뷰티 디자이너(8위), 공무원(10위)가 포함됐다.
한편 교육부는 학교에서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이 확대됨에 따라 고등학생 중 창업을 긍정적으로 본 학생 비율이 35.9%로 전년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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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중소기업 취업에 관심 있다는 고등학생도 36.5%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소폭 확대됐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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