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위면적당 통상임대료 현황. <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강남, 명동, 홍대입구 등 서울시내 150개 주요상권에 위치한 1층 점포 7500개의 지난해 통상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월 329만원(점포 평균 면적 60.8㎡/18.39평 기준)이었다고 7일 밝혔다.
월 통상임대료는 월세와 보증금 월세전환액, 공용관리비 등을 합산해 계산된다. 단위면적(㎡) 당 통상임대료는 월 5만 4100원으로 2019년 월 5만 4400원보다 약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명동거리가 단위면적당 월 2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사동, 강남역, 압구정로데오 등 상권은 월 9만원을 넘었다. 구별로는 강남구, 노원구가 가장 높고, 중구, 종로구, 동작구, 마포구 순이었다.
임대료는 0.6% 하락한 반면 지난해 단위면적(㎡) 당 월평균 매출은 26만 8000원으로 2019년 대비 36.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동거리, 인사동, 동대문역, 연남동, 홍대입구역, 강남역 등의 상권은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급감 등의 이유로 임차인이 임대료 일부를 할인 받은 경우는 실제 3곳 중 1곳(31.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명동거리(53%), 인사동(68%)은 절반 이상의 임차인이 임대료를 할인 또는 유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7500개 점포의 평균 영업기간은 8년 6개월이었으며 영업시간은 하루 11시간, 휴무일은 월 3.4일 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수는 2.7명이었으며 점포당 평균 전용 면적은 60.88㎡(18.39평) 이었다. 업종별로는 10곳 중 6곳이 한식, 중식 등 음식점(45.9%)과 치킨, 제과 등 간이음식점(14.1%)이었으며 임차인의 평균 연령은 49세였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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