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H 전·현직 직원들의 소환 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직원 2명을 추가로 발견하면서 투기 혐의를 받는 직원이 20명으로 늘었습니다.
공무원과 시의원 등 또 다른 투기 혐의가 있는 이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지난 2015년 이후 근무한 전·현직 직원 1만 1천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LH 현직 직원 2명의 혐의를 추가로 확인하고,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인 4명을 함께 입건했습니다.
이에따라 기존에 수사하던 18명을 더해 투기 사건에 연루된 LH 전·현직 직원은 모두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경찰은 부동산 비리 사태 이후 처음 구속된 경기 포천시 공무원과 비슷한 사례가 있는 경기지역 공무원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정확하게 어떤 인물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해당 공무원의 신병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포천시 공무원은 약 40억 원을 대출받아 전철역 예정지 인근 땅에 투기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어제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투기 혐의 포천시 공무원
- "내부정보 이용해서 토지 거래한 혐의 인정했습니까?"
- "…."
경찰은 세종시의원 A씨가 자신의 소유 부지 주변에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되도록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의회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해당 시의원과 가깝게 지낸 지인 1명도 수사 대상에 올렸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