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교사들의 실력을 높이고 강의 잘하는 교사를 우대하기 위해 정부가 당근과 채찍을 빼들었습니다.
교원평가제도 내년 3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3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교원 평가제는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당근과 채찍'으로 활용됩니다.
이에 따라 우수 교원에게는 학습 연구년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미흡한 교원에게는 6개월 장기연수 등의 조치가 부과됩니다.
학교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 단위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도 도입됩니다.
▶ 인터뷰 : 이규석 / 학교교육지원 본부장
- "현행 교원 성과 상여급 제도와 함께 학교단위의 집단적 성과를 고려한 학교단위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수업 잘하는 우수교사에 대한 인증제를 통해서…"
또 교사들 강의 실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모든 교사들은 교원 평가제 시행에 맞춰 학기별로 2번 이상 공개수업을 해야 합니다.
교사 임용 과정도 수업 실연의 비중을 높여 강의 잘하는 교사가 교단에 서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교육 여건 개선 없이 교사 개인의 열정에만 의존하는 방안이 실효성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석 / 한국교원단체총연합 대변인
-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원 증원, 표준 수업 시수 이런 교육 여건 개선 사업이 반드시 병행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서…"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사교육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는 논란에 시달려온 교사들이 이와 같은 당근과 채찍을 통해 새로운 공교육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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