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붙잡히고 "나는 미래에서 왔다"
↑ 테이저건 / 사진 = 연합뉴스 |
광주 동구의 한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나체로 흉기 난동을 부려 경찰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습니다.
오늘(1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광주광역시의 한 주택가에서 벌거벗은 채로 비를 맞으며 활보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출동한 경찰관이 귀가를 설득하자 갑자기 주먹과 발로 경찰관을 여러 번 폭행했으며, 집 안에서 흉기까지 챙겨 들고나와 경찰을 향해 휘둘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나는 미래에서 왔다"며 "나는 터미네이터"라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정신 질환을 앓아 오랜 기간 치료받은 병력을 파악했으며, 난동 또한 망상으로 인한 범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