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해외 여행 준비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 이 여행이 앞으로 좀 더 편해집니다.
모레(3일), 그러니까 이번 주 토요일 자정부터 해외에서 들어올 때 출발 국가에서 반드시 해야 했던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소식은 정태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어젯밤(31일) 한국 입국을 위해 베트남에서 출국 준비에 나섰던 비즈니스 방문객 이용균 씨.
베트남 현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도착했는데, 한국인들로 가득합니다.
- "COVID test(코로나 검사받으러 왔는데요.)
- "PCR 검사요? 언제 가세요?"
30분 만에 음성 확인서를 받았지만 최근 공항에서 재검사나 뒷돈을 요구하는 일이 속출하는 탓에 불안한 마음은 가시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용균 / 베트남 비즈니스 방문객
- "한국에서 받던 거랑은 조금 달라요. 여기는 혀끝을 하는 형태라서 이게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이 결과가 정확히 나올 수 있는 건지, 너무 대충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번 주 토요일 자정부터는 모든 출발 국가에서 이런 코로나 검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효용성 논란이 계속되자 정부가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해 온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의무를 폐지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9월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하시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입국 후 하루 안에 PCR 검사를 하는 것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올겨울 재유행 대비를 위해 기존 백신보다 중화 항체가가 약 2배 높은 개량 백신의 접종을 올해 4분기 중에 시작합니다.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우선 대상자이고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도 가능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