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500억 원이라는 큰 피해를 낸 디스커버리 펀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장 대표의 항소심 사건과는 별개로, 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대표가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3대 펀드사건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 인터뷰 : 함용일 / 금융감독원 부원장(지난 24일)
- "(디스커버리는) 다른 펀드 돌려막기를 위해 거짓 기재한 투자제안서로 펀드 자금을 모집했기 때문에…."
장 대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으로 2천562억 원의 투자금 손실을 일으킨 디스커버리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하원 / 디스커버리 대표 (지난해 6월)
- "(투자금 돌려막기 혐의 인정하십니까? 개방형 펀드 특혜 의혹 인정하십니까?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
검찰은 항소심이 진행 중인 사건과는 별개로 디스커버리가 모집한 펀드 자금을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거나 자금을 돌려막는 등 불법운용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앞서 디스커버리 펀드 자금 일부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업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지난 7월 디스커버리 사무실과 공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당분간 금감원의 재검사 결과와 검찰 수사 향방에 따른 정치권의 파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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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