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경기째 나섰습니다.
134년 역사의 맨유에서 아흔 번째 최다 출장자로 이름에 올려 '전설'이 됐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지성은 첼시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맨유 입단 6년 7개월 만에 200경기 고지를 밟았습니다.
900여 명의 걸출한 선수들이 거쳐 간 맨유에서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등에이어 공동 90번째로 가장 많이 뛴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앞선 6시즌 동안 평균 30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 70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맨유 홈페이지는 박지성을 특집으로 다루며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라고 표현했고, 박지성은 "믿기지 않는다. 맨유에서 뛰어 행복하다"고 밝혔습니다.
맨유에서 200경기 출전은 의미가 깊습니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로 이적할 때 일각에서 아시아 마케팅 차원의 영입이란 비아냥도 들었지만, 실력으로 잠재웠습니다.
리버풀과 첼시, 아스널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 골을 넣는 등 해결사 이미지도 굳혔습니다.
맨유는 박지성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와 클럽월드컵, 프리미어리그, 칼링컵 등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등 황금기를 누렸습니다.
▶ 인터뷰 : 장지현 / SBS ESPN 축구 해설위원
- "(박지성이) 이
최근 은퇴한 '축구 황제' 호나우두로부터 "한국의 훌륭한 미드필더"라고 극찬까지 받은 박지성.
한국축구의 보물을 넘어 맨유 역사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