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 평가전과 29일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기대를 한다"는 말로 발탁 논란에 휩싸였던 박주영을 뽑았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주영은 소속팀 아스널에서 뛰는 시간보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아스널에 입단한 지 반년이 다 됐지만, 5경기 출전이 전부입니다.
정규리그 출전 시간은 겨우 7분입니다.
경기 감각이 바닥났지만,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을 주저 없이 선택했고 아스널에 조기 소집까지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대표팀 감독
- "박주영 선수는 우리가 회의를 통해서 팀에 꼭 필요해서, 제 생각도 그랬고 코치진 생각이 많았기 때문에 발탁하게 됐습니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선 '잉여 전력'이지만 지난해 태극호에선 펄펄 날았습니다.
출전했던 월드컵 3차 예선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어 대표팀을 B조 선두에 올려놨습니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과 기성용 외엔 유럽파를 단 한 명도 뽑지 않았습니다.
차두리·지동원·손흥민 등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잘 잡지 못하는 선수들을 모두 뺐습니다.
최 감독은 K리그에서 최고
2군 리그 경찰청에서 뛰는 김두현도 뽑았습니다.
경찰청 출신 선수가 '태극마크'를 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전남 영암에서 첫 소집훈련을 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