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27점을 기록한 박상오는 종료 직전 결정적인 가로채기까지 성공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종료 24초를 남기고 자유투 1개를 놓치며 역전 위기에 몰린 KT.
1차전 연장 패배의 아픔이 떠오르는 순간, 자유투를 놓쳤던 박상오가 전자랜드의 공을 가로채 속공으로 연결합니다.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린 결정적인 가로채기였습니다.
역적으로 몰릴 위기에서 영웅이 된 박상오는 승리를 안도의 한숨으로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전창진 / KT 감독
- "박상오 선수가 (자유투)1개 밖에 못 넣어서 걱정했는데, 마지막 수비를 잘해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2차전은 KT 박상오와 전자랜드 강혁의 숨 막히는 득점 대결이었습니다.
박상오는 전반에만 3점슛 4개로 16점을 집중시키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2쿼터에는 3점슛 3개로 9점을 몰아넣었습니다.
3쿼터는 강혁의 무대였습니다.
강혁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려, KT를 추격했습니다.
박상오가 4쿼터 첫 공격에서 3점슛에 성공하자 강혁은 골밑에서 응수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팽팽한 승부의 최종 승자는 박상오였습니다.
1점 차로 앞선 종료 24초 전 자유투를 얻은 박상오는 결정적인 자유투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천금의 가로채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전자랜드는 강혁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에이스 문태종이 3점슛 1개 포함 11점으로 부진해 연승 기회를 놓쳤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