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모의 여배우와 복싱.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의 상대 배우가 연상되지만, 실제 한 여배우의 일상 속 삶입니다.
배우 이시영 씨의 얘긴데요. 도전이 아름다운 그녀의 경기 현장을 정규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낯익은 얼굴의 한 선수가 사각의 링 위에 오릅니다.
배우 이시영.
긴장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코치의 주문을 되새기며 정신을 집중합니다.
공이 울리며 시작된 초반 탐색전.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그림은 그러나 이내 살벌한 실전 상황으로 바뀝니다.
난타전이 이어지고, 선수들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릅니다.
이내 경기는 끝나고, 심판은 이시영의 손을 번쩍 추켜올립니다.
21대7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한 이시영은 서울시장 배 아마추어복싱 여자부 48kg급에서 우승했습니다.
▶ 인터뷰 : 이시영 / 배우
- "너무 기분 좋고요. 어디 자랑할 만한 실력이 아닌데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특히 전국체전 출전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모의 배우와 복싱,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 속에서도 아름다운 도전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배우 이시영.
▶ 인터뷰 : 이시영 / 배우
-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도 가벼운 마음으로 취미로 재미로 시합 나오는 거 아니니까요. "
카멜레온 같은 이시영의 변신과 도전은 앞으로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촬영 현장에서 계속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