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올림픽 기대감을 높인 여자탁구의 김경아가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에 뽑혔습니다.
36살의 나이에도 물오른 기량을 뽐내는 김경아를 정규해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남자 선수의 강한 스매싱을 끈질기게 받아냅니다.
한 박자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합니다.
강한 체력과 드라이브로 무장한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한 훈련에 전념하는 김경아.
▶ 인터뷰 : 김경아 / 탁구 국가대표
- "어렵다고 생각되는 천적들이 있는데 그런 선수들과 붙어서 이길 수 있도록 그런 선수들 위주로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어요."
'깎신'이란 별명답게 김경아는 상대 공격을 다양한 커트로 무력화는 선수입니다.
최근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노련미에 침착함까지 더해 은퇴를 앞둔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김경아는 지난달 브라질 오픈을 비롯해 올해 열린 국제 대회에서 3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세계랭킹을 5위까지 끌어올린 김경아는 유리한 시드를 배정받아 런던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경아 / 탁구 국가대표
- "우선은 준결승까지 올라가고 중국과 결승전을 놓고 좋은 경기하고 싶습니다."
지난 두 차례 올림픽에서 동메달 두 개를 따내며 한국 여자탁구의 명맥을 이어온 김경아.
런던올림픽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을 멋지게 불태울 생각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