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가 100여 일간의 전반기를 마치고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갔는데요.
어느 때보다 큰 관심과 화제 속에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 전반기 프로야구.
김동환 기자가 숫자로 되돌아 봤습니다.
【 기자 】
'15000'
프로야구 최초로 경기당 관중 1만 5000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역대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400만 관중 돌파 행진을 벌이며 흥행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이 추세면 사상 첫 700만을 넘어 800만 명 돌파도 가능합니다.
'2.5'
2위 롯데와 6위 SK가 불과 2.5경기 차.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는 숨 가쁜 레이스를 반복했습니다.
최하위 한화를 제외하고 모두 4강을 다툴 만큼 평준화된 전력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16'
한물갔다던 이승엽이 9년 만에 국내 복귀해 홈런 16방을 터뜨렸습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팀내 다승, 방어율 모두 2위에 올라 상징적 역할 이상의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현역 최고의 스타들이 해외에서 동시에 돌아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흥행몰이에 앞장선 것입니다.
김태균은 4할대 타율을 줄곧 유지했고, 김병현도 재기가능성을 높였습니다.
'3'
만년 하위권이던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의 속칭 LPG 타선을 구축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강정호는 첫 홈런왕을 노리고, 삼성 장원삼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다승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스타들의 명불허전 활약 속에 약팀과 무명 선수의 돌풍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했던 전반기였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