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내일 새벽 개최국 영국과 8강전을 치릅니다.
우승후보 영국과의 맞대결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필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영국 카디프에서 국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8강전이 열리는 밀레니엄 스타디움은 7만 4,500명을 수용하는 큰 경기장입니다.
52년 만에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영국축구대표팀을 응원하려고 내일 새벽 7만 명 이상의 영국 축구팬이 밀레니엄 스타디움에 집결합니다.
원정팀의 기를 죽이는 홈팬의 광적인 응원.
매 경기 이동하며 열흘 사이 네 경기를 치러 피로가 쌓인 대표팀으로선 꽤 부담스러운 경기 환경입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모든 여건이 저희에게 좋은 상황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선수들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영국과의 경기에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중용됐던 선수들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박지성의 후계자' 김보경의 활약이 주목됩니다.
스위스전 결승골의 주인공 김보경은 올림픽이 끝나면 밀레니엄 스타디움 인근의 잉글랜드 2부리그 팀 카디프 시티에서 뜁니다.
김보경은 '맨유의 전설'이자 39세로 올림픽 최고령 골을 넣은 긱스의 영국을 상대로 화려한 카디프 입성 신고식을 꿈꿉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카디프)
- "여러모로 불리한 점이 많지만, 우리 선수들은 강하게 정신무장을 하고 영국과의 결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디프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