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뜻에서 '공은 둥글다'는 표현을 쓰는데요.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구기종목 대표팀이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6년 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 금·은·동메달을 차지한 국가들과 '죽음의 조'에서 경기했습니다.
대다수 스포츠 전문가가 조별예선 탈락을 예상했지만 강호 세르비아와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경기당 평균 27.4점으로 팀 득점의 30% 이상을 책임진 김연경을 앞세워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8강만 진출해도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여자 핸드볼 대표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유럽팀들의 승리의 제물이 아니었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승팀 덴마크를 꺾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팀 노르웨이와 비겼습니다.
가볍게 8강에 오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런던에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대회 직전만 해도 해외 언론과 영국의 유명 베팅 업체는 홍명보호의 조별예선 탈락을 점쳤습니다.
비관적인 보도를 비웃기라도 하듯 홍명보호는 '축구종가' 영국을 제물로 4강에 올라 '우승후보 0순위'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김창수와 정성룡의 부상이 뼈아프지만 분위기를 탄 태극전사들의 질주는 또 다른 신화를 예고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