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한국-영국전 최고의 선수로 기성용을 꼽았는데요.
'축구종가'에서 우리 대표팀 최고의 선수로 지목한 기성용이 브라질전에서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영국 카디프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는 감독이 가장 믿는 선수입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축구종가' 영국과의 8강전 승부차기 마지막 순간 기성용을 선택했습니다.
기성용은 홍명보호가 런던올림픽에서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뛰었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올림픽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중요한 것은 메달을 따서 축구 종목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메달 하나를 안기는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아요."
홍명보호 4강 신화의 주역인 기성용.
브라질과의 4강전을 앞둔 그의 어깨는 무겁습니다.
측면 수비수 김창수와 골키퍼 정성룡의 브라질전 출전이 불투명하고, 원톱 박주영은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부진합니다.
홍명보호의 결승 진출은 포백 수비를 지원하고 전방으로 질 좋은 패스를 내줘야 하는 기성용에게 달렸습니다.
"이제는 결승까지 가보자고 선수들이 얘기했던 것 같아요. 이를 악물고 뛰었던 게 브라질전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소속팀의 반대로 올림픽 예선 때 홍명보호와 함께 하지 못했던 기성용.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카디프)
- "예선전 결장의 아쉬움을 본선에서 한꺼번에 만회한 기성용은 모레 새벽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신화를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