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마친 태극전사들은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에 참배했습니다.
함께한 우리 선수들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현지 참전용사 추모비를 찾은 우리 선수들의 표정은 진지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한국전쟁에 출전해 목숨을 잃은 영국군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신아람 / 펜싱 국가대표
- "6.25 참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당시 준위였던 루거씨 등 참전용사 6명도 동참해 함께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루거 / 참전 용사
- "언론에서는 런던올림픽의 행사만 보도하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한국 메달리스트들이 추모비를 방문해 줘서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뜻깊은 참배를 마친 선수들.
마음은 이미 부모님이 계신 고향에 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학선 / 체조 국가대표
- "부모님과 오래 집에 같이 있고 싶고, 낚시도 하고 싶습니다."
▶ 인터뷰 : 기보배 / 양궁 국가대표
- "그동안 쉬지 못했으니까 집에서 휴식도 좀 취하고 일반 친구들처럼 일상생활도 즐기고 싶어요."
폐막식에 참석한 뒤 오는 14일 귀국하는 태극전사들.
땀 흘린 열전과 뜻깊은 발걸음은 곧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