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는 적중률 0%에 가까운 예언으로 '펠레의 저주'란 신조어를 만들었는데요.
펠레가 런던올림픽에서 우승하다고 예언했던 브라질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멕시코에 무너지며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멕시코는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브라질 수비수의 실수에서 나온 득점 기회에서 페랄타가 골을 터트렸습니다.
어이없게 실점한 브라질은 동점골을 넣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번번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멕시코는 후반 30분 페랄타의 골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페랄타는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빚었습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헐크의 골로 뒤늦게 추격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종료 직전 오스카의 헤딩슛으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가 싶었지만 아쉬움만 삼켰습니다.
멕시코의 사상 첫 올림픽 축구 메달.
멕시코는 역사적인 축구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도 목에 걸었습니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올림픽 금메달 도전에 또 실패했습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성적을 포함해 역대 올림픽에서 은메달 세 개와 동메달 두 개에 그쳤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