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런던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기대했던 태권도와 배구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오늘 밤 복싱의 한순철을 앞세워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에 도전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대했던 태권도와 배구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습니다.
이인종은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에서 패자부활전으로 동메달에 도전했지만, 연장전에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차동민은 남자 80kg 초과급 8강에서 터키의 바흐리 탄리쿨루에게 1대 4로 지며 메달 획득에 실패, 올림픽 2연패 꿈이 깨졌습니다.
한국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네 종목 모두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여자 67kg 이하급 황경선의 금메달, 남자 58kg 이하급 이대훈의 은메달로 역대 최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여자 배구도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숙적 일본과의 3-4위 결정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 3으로 완패했습니다.
바닥난 체력과 집중력, 박빙의 승부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에 눈물을 삼켰습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36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 물거품 됐습니다.
한국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기록해 종합순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6위 독일과 금메달 3개 차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종합순위 5위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오늘 밤 복싱 라이트급 결승전에 출전하는 한순철이 금메달을 따면, 역대 올림픽 최다인 금메달 14개를 기록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