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경신이 한국을 9년 만에 프로 볼링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실력과 승리의 여신이 함께 만든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9개의 핀에 이어 마지막 핀이 조금씩 흔들리다 넘어갑니다.
극적인 스트라이크에 경기장은 함성으로 가득 찹니다.
랭킹 1위인 미국의 숀 래쉬는 10번 째 핀이 넘어가자 고개를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역전패로 끝날 것 같던 승부를 살려낸 박경신은 남은 2번의 기회를 스트라이크로 마감하고 4점 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박경신 / DSD 삼호
- "하늘도 나를 도와주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10번에서 스트라이크를 쳐서 이기는 꿈을 꿨는데 꿈이 이뤄졌습니다."
박경신은 2008년 이후 개인통산 2승째를 기록했습니다.
박경신의 우승으로 한국은 미국의 대회 4연패를 저지하고 9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어영준은 4강에서 일본의 고바야시를 꺾고 3위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